New Single [두개의 달] released 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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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어이 두개의 달이 뜨던 날, 금기의 주문으로 강물을 검고 시고 쓰게 만드는 장난을 일삼던, 남반구 어느 대륙의 네 난쟁이들은 더 이상 이계의 짓을 행하지 않게 된다. 닷새쯤 지나서였을까 이따금씩 귀신 분장으로 주변 마을 사람들을 놀래키곤 했던 난쟁이들은 느긋하게, 그리고 완벽하게 자취를 감추었다. 마을 사람들은 난쟁이들이 사라진 것에 기뻐했다. 하지만 두개의 달이 뜬 며칠 새 밤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만큼 예민하진 못했다. 결국 태양이 자취를 감추자 사람들은 다소 격앙되기 시작했고, 그로 인한 몇 차례 사고 끝에 여론은 비관적으로 바뀌게 되었다.
(Theme)
모든 사건이 그러하듯이 모두의 믿음이 요구되었다. 이 달 밝은 초조함은 간절한 기도와 눈물 섞인 춤으로 불태워졌고 하늘은 두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. 모든 사건이 그러하듯이 소수의 희생은 불가피했다. 이 컴컴한 불안함은 정죄의 시간과 그로 인한 피로 역류했고 하늘의 두 눈은 충혈되어만 갔다.
(Theme)
(깊은 산속 옹달샘, 오만한 웃음)
두개의 달이 자취를 감추고 비가 내리던 어느 날, 나무들은 그것을 숨으로 이해하고, 사람들은 그것을 꿈으로 이해했다.
(Outro)
* Staff
Directed and Edited by NoFringe 노프린지
Story by 구경모
Cinematography by 이주호
CG by 강동화 김민영
Production Design by 강동화 김민영
Produced by 곰사장
Production Management by 김은성, 김찬희
* Cast (in Appearance Order)
김건재 (일본도 난쟁이)
김민수 (안경 난쟁이)
구경모 (머리 탄 난쟁이)
김한주 (맹인 난쟁이)
최웅희 (촉촉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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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 months ago 00:07:31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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