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전 남자친구가 납치 유기한 반려동물을 찾습니다.’
몇 년 전 V는 ’집을 비운 사이 과거 사귀던 남성 S가 집에 침입해 반려동물을 납치해 갔다’고 경찰에 신고했다.
헤어진 남자친구 S로부터 끈질긴 협박 전화와 문자 등 스토킹에 시달리던 V는 어느 날 집에 들어서자마자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.
“늘 문 앞으로 마중 나오던 반려동물이 보이지 않았어요. 이름을 불러도 나오지 않고. 집 안 창문은 모두 열려 있었어요. 식탁에는 칼로 내리찍은 자국이 수십 개 있었어요.“
불길한 예감은 현실로 다가왔다. V의 건물 방범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 건물 밖으로 나서는 S와 S의 한 손에 꼬리가 잡혀 축 늘어진 V의 반려동물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