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3남매가 함께 살던 집, 나만의 안식처가 되다. 고향집으로 돌아온 여인의 쉴 곳 ‘몽마루뜰’

충청남도 서산시, 6년 전 어릴 적 살았던 고향 집으로 돌아온 여인이 있다. 그녀는 오늘도 그 집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꾸미느라 바쁘기만 하다. 예전에는 13남매가 살았던 집이 이제는 정주홍 씨 홀로 지내는 집이 되었지만 그녀는 무섭지도 외롭지도 않다. 누워서 낮잠을 청했던 토방마루에 앉아 뜰을 바라보며 자수를 놓을 때면, 어릴 적 추억 위로 새록새록 달달한 행복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. 그래서 집에 이름까지 붙였다. 불어로 ‘나의’라는 뜻의 몽(mon)에 마루와 뜰이 있다 해서 ‘몽마루뜰’ 봄이 찾아온 ‘몽마루뜰’엔 오늘도 무지갯빛 꽃들이 피어나고, 그녀의 토방마루는 그 뜰 관람하기 가장 좋은 관객석이 되어준다. ‘몽마&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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