낯선 집에 정이 들 때쯤 그곳을 떠나야 했다. 두 번째 집에서 쫓겨나며 평생 살 수 있는 집을 지은 부부 ’친애하는 나의 세 번째 집’

강릉의 고즈넉한 마을. 이곳에 박수비, 김철 부부의 세 번째 집이 있다. 마치 작은 갤러리 같은 이 집을 짓기까지 부부에겐 우여곡절이 많았다는데. 부부가 살았던 첫 번째 집은 바닷가의 폐가였다. 예술가 김철 씨가 세 들어 살며 아름답게 고친 폐가는 드라마나 뮤직비디오에 자주 등장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고. 그러나 유명세는 되려 독이 되어, 부부는 첫 번째 집을 떠나야 했다.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또 다른 폐가로 이사한 부부. 6년을 계약했지만, 다시 일이 터졌다. 길 주인과 집주인 간에 분쟁이 생긴 것. 결국 고작 1년 만에 퇴거 통보를 받고 또다시 원치 않는 이사를 해야 했다. 더는 쫓겨날 수 없어 영혼까지 끌어 모아 지Ꮗ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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