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 제철, 갓 잡은 ’전어’로 만드는 다양한 밥상음식 Cooking jeoneo, 요리ASMR| [한국인의 밥상] KBS 방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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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오늘 가을을 만난다]
* 가을을 여는 맛! 하동 중평마을의 전어잡이 – 담백한 햇전어로 차린 나눔 밥상
새벽 4시, 하동 중평마을 앞바다는 조업 중인 어선들의 불빛으로 가득하다. 이들이 한창 잡는 건 다름 아닌 전어! 보통 가을의 대명사로 전어를 꼽지만, 중평마을은 7월부터 전어잡이가 시작된다. 출항을 준비하는 배들 가운데 어촌계장인 박동철(49) 씨 부부는 14년 전, 귀향하면서 전어잡이에 뛰어들었다. 뱃일이 서툴던 그들이 바다에 적응하기까지 도와준 건 이웃들이었다. 묵묵히 힘이 되어준 그들이 있어 거친 파도도 이겨낼 수 있었다는 동철 씨. 조업이 끝나면 이웃끼리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게 일상이 되었다.
지금이 제철인 햇전어는 여름 전어라고도 불린다. 뼈가 연하고 기름기가 적어 통째로 썰어 회로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! 아내 이남숙(50) 씨는 전어 수확 철에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소개한다. 바로 ‘전어밤젓’! 전어 한 마리당 하나밖에 없는 완두콩만 한 밤(위)을 모아 담그기 때문에 예부터 귀한 젓갈로 여겼다. 굵은 소금에 절여 1년 정도 삭혀 먹으면, 쌉싸름하고 고소한 맛에 손이 절로 간다. 전어 굽는 냄새는 십 리를 간다고 했던가! 여름 전어도 예외 없다. 그냥 구워도 기름이 많은 가을 전어와 달리 소량의 기름을 두른 후 구워낸다. 여기에 ‘전어 튀김’까지 곁들이면 여름 끝자락에 만나는 푸짐한 햇전어 밥상이 차려졌다. 곁에 있는 고마운 이웃들과 나누면 그 맛이 배가 되기 마련! 전어로 뭉친 그들의 나눔 밥상을 맛본다.